[미리분석] 이노와이어, 반등 이어갈까

4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전일 5거래일 만에 반등한 이노와이어의 주가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 종가는 2만3150원으로 3.5% 상승 마감했다.

이노와이어는 LTE(롱텀에볼루션, 4세대 이동통신)서비스 확대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이다. 최근 LTE 단말기 출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여서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의 향후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

지난 9일 신한금융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고객사 삼성전자 개발 용역이 반영되는 3분기에는 185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퀄컴의 VoLTE 지원 칩이 나오는 4분기에 225억원의 매출을 예상해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증가를 기대했다. 지난 2분기 매출액은 145억원이었다. 다만 2분기 실적 부진 등을 반영해 목표가는 기존 3만25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노와이어는 통신방시험장비와 계측장비를 만든다. 시험장비는 무선망에서 음영지역을 찾아내고, 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의 품질을 측정한다. 계측장비는 이동통신 단말기의 개발 및 생산 시 성능을 시험한다. 상반기 매출 비중은 시험장비 51%, 계측장비 36%다.



최근 이동통신사들의 LTE 경쟁은 ‘VoLTE(Voice over LTE)’로 번진상태다. VoLTE란 음성통화도 LTE망을 적용하는 서비스다. 기존 LTE 서비스는 데이터에만 적용됐으며, 음성통화는 여전히 3G망을 사용했다. VoLTE가 도입되면 통화연결속도 및 품질이 대폭 개선되며,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 진다. 

지난달 LG유플러스,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VoLTE를 상용화한다고 밝혔으며, KT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증권가는 VoLTE 서비스가 본격화 되면 이노와이어의 계측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칩과 다른 신규 칩이 사용돼 새로운 장비를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이노와이어의 주요주주로 지난 13일 지분 공시에 따르면 주식 103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17.31%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이노와이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9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