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성우전자 5%↑...하반기 실적 호조?

성우전자가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31일 오후 1시 49분 현재 전일 대비 5.2% 오른 4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우전자는 전자제품용 금형 및 프레스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휴대폰 부품이 매출의 67%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며, 프린터 사업이 28%를 차지한다. 이 제품들은 삼성전자에 납품한다. 삼성전자의 해외 생산이 늘어나면서 휴대폰 부품은 베트남, 프린터 부품은 중국에서 생산해 현지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휴대폰 내부의 전자파를 막아주는 금속 실드캔이다. 휴대폰 내부의 기판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차단해 휴대폰의 통화품질을 향상시킨다. 또 플라스틱에 전자파방지 도료를 도포하는 방식보다 강도가 높아 휴대폰 슬림화에 유리하고 제조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성우전자는 삼성전자 휴대폰 실드캔의 60%를 공급하고 있다.

성우전자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량 증가로 1분기 호조를 보였으나 2분기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 2분기 매출액은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반토막 난 2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순이익은 외환차익과 외화환산이익, 유형자산처분이익 등이 늘면서 2배 가까이 증가한 14억4400만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선 상반기 출하량 감소 전망에도 비교적 양호했다고 평가한다. 또 하반기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로 쉴드캔 납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스마트폰의 화면이 커지면서 수익성 높은 쉴드캔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성우전자가 신사업으로 진행 중인 카메라 모듈 사업도 긍정적이다.

 

지난 23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4분기부터 본격 양산이 시작될 예정으로, 이미 국내 휴대폰업체는 물론 대만 고객사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성우전자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36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은 비교적 낮은 2점이다.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고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이 7% 미만이라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