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한제강 2%↑...PBR 0.5배, ROE 7%

대한제강이 사흘만에 반등세다. 31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2.7% 오른 8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2분기에 30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수치다. 매출 증가에 따라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253억원으로 1092%, 순이익은 168억원으로 907% 늘었다. 제품가격 인상도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다. 매출의 84%를 차지하는 철근 가격은 지난해 804원에서 올해 상반기 820원으로 2% 가량 올랐다. 반면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은 508원에서 496원으로 2% 내렸다. 이로 인해 매출원가는 지난해 94.1%에서 90.7%로 3.4%P 낮아졌다.

▷ 2Q 영업익 163억원, 예상치 대비 32%↑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지난 22일 교보증권은 대한제강의 2분기 실적 개선을 반영해 기존 8200원이던 목표가를 1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제강은 지난 2008년 국내시장의 7.9%를 점유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2%로 높아졌다.

이 증권사 엄진석 연구원은 대한제강의 2분기 영업이익에는 전력보조금과 대손상각비 등이 반영된 것으로 이를 제거한 실질 영업이익은 163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2일자 보고서에서 예상했던 영업이익 123억원을 32% 초과하는 수치다.

대한제강은 지난 1954년 설립돼 2005년 상장된 철강업체다. 철스크랩을 원재료로 가공을 거쳐 빌렛과 철근을 생산한다. 매출 비중은 철근 84%, 빌렛 13%다. 빌렛은 철근제작에 쓰이는 반제품이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 (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9배다. 최근 5년 평균 PER 13배, PBR 0.89배 대비 낮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