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GST, 실적과 주가 '따로가네'

31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아이투자 ‘이익증가미반영기업’인 GST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GST는 3.2%(110원) 오른 3475원을 기록, 이틀째 올랐다. 외국인은 지난 24일부터 GST를 3일째 순매수했다. 이기간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5662주다.

GST는 최근 순이익은 증가했으나, 주가는 오히려 하락해 아이투자의 이익증가미반영기업에 포함됐다. GST의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지분법 적용 순이익은 66억3000만원으로 작년 4분기 연환산 값보다 136% 증가했다. 반면 개장 전 주가는 3475원으로 6개월 전에 비해 22% 하락했다. 순이익 증가율에서 주가 변동률을 뺀 값은 136%다. 이 값이 클수록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GST는 가스 스크루버(Gas Scrubber)를 만드는 반도체 장비업체다. 반도체·디스플레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가스가 투입되고 배출되는데, 이러한 가스는 폭발성·부식성이 강해 사람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에 따라 해당 공정에서는 유해가스를 정화하는 장치가 꼭 필요한데 이 역할을 하는 장치가 바로 가스 스크루버다.

주요 고객사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자업체들이다. 과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이노텍을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해왔으며, 최근에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로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GST의 2분기 매출액은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3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4억원으로 33% 늘었다. 주력 제품인 가스 스크루버 매출액이 작년 2분기보다 46% 증가하면서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GST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36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이 낮은 것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잉여현금흐름이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