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고려신용정보 6%↑...실적 성장 기대감?

고려신용정보가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보였음에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어 관심을 끈다. 30일 오후 2시 48분 현재 전일 대비 6.9% 상승한 10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줄었다.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53% 감소했고, 순이익은 3억원으로 55% 줄었다. 지난해 같은기간 207억원을 올렸던 채권추심 매출이 176억원으로 감소한 것이 주로 반영됐다. 

반면 지난달 25일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지난해보다 6% 증가한 855억원의 매출 전망치를 제시했다. 언론보도에서 고려신용정보 박종진 대표는 부실채권 입찰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올해 6% 이상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주가흐름은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신용정보는 지난 1991년 설립돼 설립초기 신용조사 사업을 했다. 지난 1998년 채권추심업을 허가받아 채권추심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주력이 됐다. 채권추심 국내 1위 업체로 상장은 지난 2002년 이뤄졌다. 채권추심이란  금융기관과 카드회사 등이 상거래를 할 때 떼인 돈을 대신 받아내는 것으로 돈을 회수해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다.

국내 채권추심업은 1998년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금융기관 및 일반기업체의 부실채권에 대한 회수업무를 통해 정착한 후 꾸준히 성장해 왔다. 2000년부터 정부주도의 금융 소외자 신용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한 단계 성장했고 2009년 신용정보법 개정으로 민사채권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비중은 채권추심 87%, 신용조사 9%, 민원대행 2%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고려신용정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6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