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이에스동서 5%↑...‘이익증가 미반영기업’

2분기 실적 기준 이익증가미반영기업인 아이에스동서가 상승세다. 30일 오전 10시 17분 현재 아이에스동서는 5.6%(650원) 오른 1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최근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주가는 하락해 아이투자의 ‘이익증가미반영기업’에 포함됐다.

아이에스동서의 올해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지분법 적용 순이익은 209억원으로 작년 4분기 연환산 값보다 36% 증가했다. 반면 현재 주가는 1만2200원으로 6개월 전보다 26% 하락했다. 순이익 증가율에서 주가 변동률을 뺀 값은 62%다. 이 값이 클수록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건축자재 업체 동서산업과 건설사 일성건설산업이 합병해 탄생한 업체다. 주력 사업은 건축자재와 건설이다. 건축자재 부문에선 벽타일, 바닥타일, 외장타일 등의 '타일'과 양변기, 세면기, 소변기 등의 '위생도기'를 만들며, 기초공사용 재료인 '콘크리트 파일'을 생산한다. 건설 부문에선 주택건설을 주로 한다. 특히 '에일린의 뜰'이란 아파트 브랜드를 중심으로 자체공사 위주 사업을 한다.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타일·위생도기 등 요업이 20%, 콘크리트 파일 25%, 건설 53%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아이에스동서는 고부가가치 콘크리트 파일제품인 Ext PILE, ICP PILE 등을 적극 수주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울산, 부산 등 경남지역을 연고로 지난 2010년부터 분양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전 사업부문 호조로 아이에스동서의 2분기 실적은 개선됐다. 매출액은 1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0억6000만원으로 68% 늘었으며, 순이익은 56억4000만원으로 129% 증가했다. 건설부문 매출이 7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한 영향이 컸다. 또한 콘크리트 파일 부문 이익률이 높아져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로 콘크리트 파일 부문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5%에서 올 6월 말 11%로 높아졌다.

다만 자회사의 이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28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분 100%를 보유한 비데 업체 삼홍테크, 아이에스해운의 실적부진으로 지분법 손실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