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화승알앤에이, 상승 이어질까

최근 연이틀 상승세를 기록한 화승알앤에이는 흐름을 이어갈까. 30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관심을 끈다. 전일에는 3.9% 상승한 1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2분기에 17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반면 판관비 증가와 환율 관련 손익이 반영돼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1% 감소했고, 순이익은 13억원으로 10% 줄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차이가 큰 것은 44억원의 금융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주로 이자비용이다.

화승알앤에이는 2분기 말 기준 1881억원의 차입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입금 비중은 32%다. 이자보상배율은 1.3배이다. 종속기업의 지분법 수익을 반영한 연결기준 순이익은 6억원이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화승소재, 화승고무 등 총 10개의 종속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모두 100%다.

2분기 실적을 포함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4.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1배다. 최근 5년 평균 PER 6.3배, PBR 0.42배 대비 낮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2%다.



▷ 승부주 소개...자동차 부품업체

화승알앤에이는 지난 6일 아이투자 '승부주'로 소개됐다. 승부주란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투자자 등 큰손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골라 매일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화승알앤에이, 자동차 고무부품 1위)

이 회사는 자동차용 고무부품을 만든다. 자동차 내부에 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에 붙어있는 누수방지용 고무가 대표 제품이다. 현대차, 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와 현대모비스 같은 부품 모듈 회사가 고객으로, 해당 업체의 완성차 생산 계획에 맞춰 납품한다. 이외 선박용 고무부품, 산업소재 등도 생산한다. 상반기 매출 비중은 자동차 부품 69%, 소재 19%, 산업용 고무 12%다.

고무부품은 원재료로 합성고무를 사용한다. 합성고무는 석유화학 제품으로 생산돼 유가와 환율 변동은 직접적으로 화승알앤에이의 수익에 영향을 준다. 회사는 자회사 화승소재 외에 해외 각국에 고무소재 제조 법인을 보유해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으며,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