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하이소닉, 휴대폰 자동초점장치 제조사

30일 개장을 앞두고 최근 사흘째 조정중인 하이소닉의 주가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에는 0.4% 내린 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소닉은 지난 2010년 2월 상장된 스마트폰 부품업체다. 당시 공모가는 1만3000원이다. 현재 주가는 1/3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그동안의 실적 부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8년 361억원이던 매출액은 상장된 첫해 287억원으로 20% 감소했다. 순이익은 27억원에서 15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카메라용 자동초점장치(AF Actuator)를 생산한다. 단일사업부로 매출 비중은 100%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내부적으로 집계한 결과 세계시장의 7% 가량을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자동초점장치를 생산한 업체다. 경쟁사로는 자화전자가 있다.

자동초점장치는 사진을 찍을 때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주는 기능을 한다. 최근 스마트폰의 성능 향상에 따라 고기능 카메라 장착이 늘어나며 제품 수요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다. 카메라의 화소가 높아질수록 이 제품의 역할은 중요하기 때문에 필수 부품으로 장착되고 있는 추세다.



회사는 원재료를 국내외에서 공급받아 필리핀 공장에서 조립해 제품을 완성한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으로 이들은 렌즈, 이미지칩 등 다른 부품과 하이소닉의 자동초점장치를 결합해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제작한다. 최종적으로 삼성전자, LG전자의 스마트폰에 적용된다. 하이소닉은 제품 다각화를 목표로 휴대폰용 손떨림 보정장치, 햅틱 액츄에이터 모듈, 3D 모션 인식 제품 등을 개발중이다.

최근 실적은 개선되는 모습이다. 2분기 매출액은 130억원으로 17%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원가율 개선이 겹쳐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1719% 급증했다. 순이익은 7억원으로 203% 증가했다. 이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4배다. 지난 2010년 상장이후 평균 PER 44배, PBR 1.08배보다 낮다.



한편, 하이소닉의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업체 모아텍으로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다. 모아텍은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소형모터를 생산하는 업체다. 주로 컴퓨터, 노트북의 광저장장치(ODD)에 쓰이는데 최근 전방산업 부진에 따라 실적이 둔화되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은 7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