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기준 아이투자 ‘이익증가미반영기업’인 초록뱀이 상승세다. 29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초록뱀미디어5,400원, 0원, 0%은 4%(95원) 오른 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록뱀은 최근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해 아이투자 ‘이익증가미반영기업’에 포함됐다.

초록뱀의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지분법 적용 순이익은 51억원으로 작년 4분기 연환산 값보다 559% 증가했다. 반면 현재 주가는 2450원으로 6개월 전보다 22% 하락했다. 순이익 증가율에서 주가 변동률을 뺀 값은 581%다. 이 값이 클수록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초록뱀은 국내 드라마 제작 업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올인', '주몽', '추노', '하이킥시리즈' 등이 있다. 방송사로부터 제공받는 드라마 제작비와 해외 판권 계약이 주 수익원이다. 매출비중은 드라마수입 86%, 협찬료수입 12%다. 현재 제작하고 있는 작품으로는 MBC 시트콤 ‘스탠바이’가 있다.

최근 종합편성채널의 등장으로 채널수가 늘어나 드라마 제작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쟁력을 갖춘 드라마 제작 업체를 중심으로 가격 협상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82% 급증했다.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5억3600만원, 순이익은 6억2600만원으로 각각 흑자 전환했다. 초록뱀은 코스닥 업체 중에서 2분기 실적 기준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