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넥스턴, 기관 순매수…왜?

29일 증시 개장을 앞둔 가우데 기관 투자자가 꾸준히 순매수하고 있는 넥스턴의 주가 추이가 주목된다. 
전일 넥스턴은 3.6% 오른 35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는 지난 8일부터 전일까지 넥스턴 주식 8만8370주(지분 1.5%)를 순매수했다. 이에 힘입어 최근 주가 흐름도 양호하다. 6월 말 이후 조정이 지속돼 7월 31일 장중 3015원까지 하락했었지만, 현재 저점 대비 약 20% 상승한 상황이다. 

이러한 순매수세는 2분기 실적 부진에도 지속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4일 발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넥스턴의 2분기 매출액은 75억59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3억6400만원과 9억7600만원으로 각각 11%와 5%가 줄었다.

이는 2월 말부터 지속된 조정으로 실적 부진이 대한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판단에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6.8배로 최근 5년 평균인 15.8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배로 5년 평균 1.4배보다 낮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로 5년 평균 11%보다 높다. 

넥스턴은 컴퓨터수치제어(CNC자동선반) 공작기계를 제작하는 회사다. 공작기계는 금속재료를 자르거나 연마해 기계부품을 만드는 자동화 설비를 말한다. 즉, '기계를 만드는 기계'다. 이 가운데 CNC 공작기계는 컴퓨터를 내장한 공작기계로 입력한 수치대로 정확히 부품을 가공할 수 있다.

CNC 공작기계는 한대당 1억원 이상인 고가 장비다. 따라서 이를 활용해 제품을 만들면 금형으로 찍어내는 주조에 비해 큰 비용이 든다. 하지만 애플 등 스마트 기기 업체들이 얇고 가벼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부품 제조에 CNC 공작기계 제조법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CNC 공작기계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아이투자는 지난 6월 21일 넥스턴을 'V차트 우량주'로 소개했다.  V차트(Value Chart) 우량주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재무분석 도구인 'V차트'를 통해 실적과 재무 구조가 우량한 기업을 소개하는 코너다. 단기간에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니라, 관심권에 두고 꾸준히 활용할 기업을 알리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V차트 우량주] 넥스턴, '외형 성장, 원가인상 극복'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넥스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44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