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경인양행 1%↑...아이투자 '승부주'

아이투자 승부주로 소개됐던 경인양행 4일(거래일 기준) 연속 상승세다. 28일 오후 1시 41분 현재 전일 대비 1.9% 오른 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상승률은 7%다.

이 회사는 지난 4월16일 아이투자 '오늘의 승부주'에서 다뤘다. 승부주란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 외국인 등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다. 당시 종가는 2710원이다. ([승부주] 경인양행, 염료에서 전자재료로)

경인양행은 국내 염료 1위업체다. 지난해 매출 기준 국내시장 점유율은 31%다. 생산되는 염료는 대부분 섬유산업에서 원단 염색시 사용된다. 따라서 섬유산업과의 밀접한 관련을 보이며, 1분기에 매출액이 가장 낮고 3분기에 가장 높아지는 계절성을 띤다.

염료산업은 농약, 의약품 등과 같이 소량 다품종 생산체제다. 회사는 가장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업체들의 진입에 대응해 고급염료를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진단용시약, 특수잉크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 하고 있다. 또한 중국 및 인도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질은 떨어지나 저가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가격 경쟁도 일어나는 추세다.

회사는 최근 전자재료 사업을 추가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5억2500만원을 출자해 전자재료 생산업체 와이즈켐 지분 52.5%를 보유하게 됐다. 경인양행은 와이즈켐을 통해 국산화율이 낮은 액정디스플레이(LCD) 안료를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며, 향후 OLED 재료 등을 추가해 매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2분기 매출액은 3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따라 수익성도 호전됐다.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68%, 순이익은 10억원으로 50% 늘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39배다. 최근 5년 평균치 18배보다 높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1배로 평균 0.79배 대비 소폭 낮다.



한편 이 회사 김동길 명예회장은 최근 보유주식 5만주를 손녀에게 증여했다고 지난달 17일 공시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0.13% 규모다. 김 회장은 최대주주 김흥준 사장의 아버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