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6월 29일부터 전일까지 코오롱생명과학 주식을 각각 30만5273주(지분 6.3%)와 1만955주(지분 1.8%)를 순매수했다. 이에 힘입어 주가도 흐름도 양호했다. 전일 종가는 6만9000원으로 6월 29일 대비 57% 상승한 상황이다.
이러한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러브콜'은 2분기와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달 14일 발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의 2분기 매출액은 37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가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74억9800만원과 67억400만원으로 102%와 132%가 늘었다.
앞으로 실적 전망도 밝다. 반기보고서 발표 당일 우리투자증권 이승호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145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2억원, 214억원으로 각각 90%와 9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고수익성 의약사업 매출 비중 확대와 엔화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의 이러한 높은 기대감은 밸류에이션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전일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7.5배로 전일 코스피 PER 12.3배보다 42% 할증돼 거래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의약 사업, 환경소재 사업, 워터솔루션 사업, 바이오신약 사업을 하는 회사다. 2분기 매출 비중은 의약 사업 51%, 환경소재 사업 26%, 워터솔루션 사업 23%다.
의약 부문은 원료의약품을 개발·생산해 국내외 완제의약품 제약사에 공급하고, 환경소재 부문은 비듬방지 샴푸, 선박용 도료에 첨가하는 항균제, 플라스틱 산화 방지재 등 화학 소재를 생산한다. 워터솔루션 부문은 물 정화제를 생산하고, 바이오신약사업 부문은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티슈진-C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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