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CS홀딩스, 철강 저PBR·PER ‘1위’

28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2분기 실적 기준 ‘이익증가미반영기업’인 CS홀딩스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CS홀딩스는 2.5%(800원) 오른 3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S홀딩스는 최근 순이익은 급증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해 아이투자자가 선정하는 ‘이익증가미반영기업’에 포함됐다. CS홀딩스의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지배지분 순이익은 142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21% 증가했다. 반면 지난 27일 종가는 3만1900원으로 6개월 전보다 15% 하락했다. 순이익 증가율에서 주가 변동률을 뺀 값은 36%다. 이 값이 클수록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CS홀딩스는 조선선재, 조선선재온산, 동양금속을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다. 1949년 조선선재공업이란 사명으로 설립됐으며, 2010년 1월 CS홀딩스, 조선선재, 조선선재온산으로 분할됐다. CS홀딩스는 조선선재의 지분 45.33%, 조선선재온산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사업부만을 담당하는 순수지주회사다. 작년 동양금속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순수지주회사인 만큼 자회사들의 지분가치만 자산의 82%다. 비중이 가장 큰 자회사는 조선선재온산, 조선선재로 피복 용접봉을 생산‧판매한다. 피복 용접봉이란 금속심선에 가스 발생제, 탈산제, 합금첨가제 등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진 유기물, 무기물을 입혀 만든 용접봉을 말한다. 용접봉은 철 구조물 제작에 없어서는 안 될 제품이다. 전방산업인 건설, 기계, 플랜트 산업 경기와 관련이 있지만,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요가 발생한다.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로 CS홀딩스의 지배지분 순이익도 개선됐다. 올 상반기 지배지분 순이익은 57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한편 CS홀딩스는 거래소 철강업종 중에서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가 가장 낮은 종목이다. CS홀딩스의 개장 전 PER은 2.6배, PBR은 0.2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