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양이엔지 12%↑...PER 6.3배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했던 한양이엔지가 급등세다. 27일 오전 11시 34분 현재 12.7% 오른 8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투자는 지난 4월 4일 이 회사를 '오늘의 승부주'로 소개했다. 소개 후 현재까지 약 5개월간 주가 상승률은 35%다. 오늘의 승부주는 잘 알려지지 않는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손' 투자자가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골라 매일 소개하는 코너다. 단기간에 승부를 보는 종목이 아닌, '오늘'부터 관심권에 두고 중·장기적으로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승부주] 한양이엔지, 반도체 특수설비 회사

이 회사의 올해 반기 누적 매출액은 15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 줄었고, 영업이익은 98억5600만원으로 25% 늘었으며, 순이익(지분법 적용) 80억9400만원으로 16% 줄었다. 매출 감소에도 매출원가 절감으로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순이익은 줄었다.

올해 반기 누적 실적을 포함하는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6.3배로 최근 5년 평균 8배보다 낮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배로 5년 평균 1.3배보다 높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로 5년 평균 15%보다 높다. PER과 ROE 계산시 적자를 기록한 2009년 실적은 제외했다.

한양이엔지는 플랜트 설비 회사다. 기계설비공사업 시공능력에서 세보엠이씨, 성창이엔씨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매출의 70%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설비 시공에서 발생한다. 

한양이엔지의 주력 분야는 배관설비다. 화학약품을 플랜트 밖으로 배출하는데 사용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화학약품중앙공급장치(CCSS)를 국산화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플랜트에 공급하고 있다. CCSS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화학약품들을 생산장비로 공급하는 자동기계다. 한양이엔지는 경쟁사인 에스티아이와 시장의 80%를 양분하고 있다.

한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양이엔지는 한양디지텍, 비츠로시스, 쎄트렉아이와 함께 나로호 발사 관련 테마주로 분류돼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