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국알앤에스 3%↑...구조조정, 실적 개선 기대?

동국알앤에스가 연이틀 상승세다. 24일 오후 2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3.3% 상승한 1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4년 내화물 제품 생산을 목적으로 동국산업에서 인적분할 상장됐다. 초기에 동국내화라는 사명을 사용했으나 지난 2008년 현재 사명인 동국알앤에스로 변경했다. 마산과 김해에 내화물 생산 설비를 갖춰 국내외 철강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포항에 스틸 파이프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분기 매출 비중은 내화물 81%, 스틸 파이프 19%다.

내화물이란 고온에서 타지않고 견딜수 있는 성질을 가진 비금속 세라믹 제품으로 1300℃ 이상의 열처리 과정을 거치는 산업에서 사용된다. 국내 내화물 생산량의 70%는 철강업체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시멘트, 화학 업체 등에서 쓰인다. 내화물은 고로, 공업로, 소각로 등을 열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내화물공업현황 자료에 따르면 동국알앤에스는 국내시장의 12%를 점유하고 있다. 조선내화, 한국내화, 포스코켐텍등이 경쟁사다. 업계 1위는 조선내화로 37%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최근 건설업황 부진으로 스틸 파이프 부문의 실적이 부진했고 회사측은 사업부 중단을 결정했다. 동국알앤에스는 지난 5월4일 스틸사업을 하던 포항공장을 가동중단 하겠다고 공시했다. 당시 공시에 따르면 생산중단 일자는 5월 31일 이며, 재고 판매를 완료한 뒤 7월 31일께 영업을 중단할 계획이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포항공장을 매각하고 내화물 사업에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12월 말까지 공장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영업이 정지된 포항공장 스틸사업부문에서는 2분기에 11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2분기 매출액은 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24% 감소했고 순이익은 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를 구조조정해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