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코나아이 7%↑...외국인 '러브콜'…왜?

최근 2달간 외국인 투자자가 꾸준히 순매수하고 있는 코나아이가 급등세다. 23일 오후 2시 21분 현재 7.9% 오른 2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6월 4일부터 전일까지 36만5548주를 순매수해 지분율을 종전의 0.2%에서 4%로 높였다. 이에 힘입어 현재 주가는 6월 초 대비 약 25% 상승한 상황이다.

외인들의 이러한 순매수세는 코나아이의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 2분기 코나아이는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지속했다. 매출액은 35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3억1600만원과 42억1100만원으로 35%와 60% 늘었다. 

다만 지분법을 적용한 순이익은 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5% 줄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 89억4600만원의 지분법투자주식처분이익이 반영된 착시 효과로, 일회성 이익 부분을 제외하면 지분법 적용 순이익도 지난해 동기보다 59% 늘었다.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실적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9배다. 

코나아이는 스마트카드 개발업체다. 스마트카드는 기존 마그네틱카드에서 발전한 형태로 IC칩(집적회로 칩)을 부착해 보안성과 데이터 저장기능이 개선된 제품이다.

코나아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마트카드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솔루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칩 운영체제를 IC칩에 내장해 스마트카드 완제품을 만든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스마트카드 완제품 65%, COB(칩 운영체제를 내장한 칩) 30%다.

최근 금융감독원을 통해 보안 문제 개선을 위해 신규로 발급되는 모둔 카드에 IC카드를 내장하는 것의 의무화했다. 현재도 일부 사용자들이 마그네틱 카드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9월에는 사용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여권, 주민등록증과 같은 인증시스템에서도 스마트카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스마트카드의 보급 확산으로 코나아이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