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GST 소폭 상승...PER 4.3배

반도체 장비업체 GST가 소폭 오르고 있다. 23일 오후 12시 49분 현재 전일 대비 0.7% 오른 3440원을 기록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2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626% 급증했고 순이익도 36억원으로 642% 증가했다. 고객사들의 설비투자 증가에 따라 제품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는 다소 부진하지만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개선됐다. 매출액은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고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35% 증가했다. 순이익은 14억원으로 33% 늘어났다.

GST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작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가스를 제거하는 장비인 가스 스쿠루버( Gas Scrubber)를 생산한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제작시 각종 화학물질들이 사용된다. 이 화학물질들은 폭발성과 부식성을 지니고 있으며 인체에도 유해하다. 따라서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을 정화하는 장치가 필요한데 가스 스쿠루버가 이 역할을 담당한다.

GST는 지난 2001년 설립이래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가스 스쿠루버를 국산화 했고,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로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이후 해외업체로도 매출처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05년 대만에 진출했고 2006년에는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 기준 국내 시장의 77%를 점유하고 있는 1위 업체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4.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5배다. 최근 5년 평균 PER 9.3배 대비 낮고 PBR은 평균 0.96배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