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버다임 5%↑...기관-외인 동반 매수…왜?

최근 한 달간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동반 순매수하고 있는 에버다임이 강세다. 23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5.8% 오른 5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7월 9일부터 전일까지 이 회사 주식을 각각 6만2288주(지분 0.5%)와 24만6033주(지분 1.8%)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약 18%다.

이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던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에버다임은 증권가의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718억원으로 증권가의 3개월 전망치 평균보다 1% 높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6억원과 49억7400만원으로 12%와 4%가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매출액이 35%,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40%와 60%다. 

양호한 순이익을 기록해 주가수익배수(PER)도 개선됐다.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실적 합산) 현재 PER은 4.5배로 1분기 연환산 기준 5배보다 낮아졌다. 최근 5년간 PER 평균은 6.8배다. 

 에버다임은 콘크리트펌프트럭, 타워크레인과 같은 특수차량과 어태치먼트, 락드릴과 같은 건설중장비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중량물을 고층으로 운반하는 타워크레인, 굴삭기에 부착해 땅을 파거나 돌을 부술 때 사용하는 어태치먼트(ATT), 고층건물 건설에 필요한 콘크리트펌프트럭에 이르기까지 제품 대부분이 건설현장에서 사용된다.

국내 건설장비 시장은 업체간 품질 차이가 작아 가격 경쟁이 심하다. 또한, 건설경기가 성숙기에 진입해 수요도 제한적이다. 반면, 해외 시장은 글로벌 선두 업체가 형성한 높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고, 신흥국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에버다임은 해외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 비중은 64%에 이른다.

한편, 에버다임은 지난 6월 26일 아이투자 '승부주'로 소개된 바 있다. 승부주 소개 후 지난 1달여간 상승률은 약 18%다. '오늘의 승부주'는 잘 알려지지 않는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손' 투자자가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골라 소개하는 코너다. 단기간에 승부를 보는 종목이 아닌, '오늘'부터 관심권에 두고 중·장기적으로 활용하는 차원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승부주] 에버다임, 건설현장 누비는 중장비 업체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2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에버다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97위(상위 2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재무 안전성이 2점으로 낮다. 이는 현금회전일수(매출채권회전일수 + 재고자산회전일수 - 매입채무회전일수)가 192일로 120일보다 길고, 부채비율이 166%로 100%를 초과하며, 최근 4개 분기의 연환산 기준(4분기 실적 합산) 영업활동 현금흐름 중 마이너스를 기록한 분기가 있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아이투자는 현금회전일수가 120일 이하를 유지하는 것을 안전한 재무의 조건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현금 창출력 점수도 1점으로 낮다. 이는 2분기 연환산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잉여현금흐름비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