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동양이엔피, 실적 개선...최고가 경신할까?

23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최근 연중 최고가 부근에 거래되고 있는 동양이엔피의 주가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 종가는 1만150원으로 2.5% 하락 마감했다. 동양이엔피의 올해 최고가는 지난 7월 17일 종가 1만350원이다.

이 같은 주가흐름은 실적 개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이엔피는 올해들어 개선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2분기 매출액은 10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42% 늘었고 순이익은 48억원으로 52%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도 작년 같은기간보다 49% 늘어난 4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동양이엔피는 전원공급장치(SMPS: Switching-Mode Power Supply)를 생산한다. 사용 방법에 따라 충전기, 파워써플라이, 아답터 등으로 불리는데 모두 전원공급장치의 일종이다. 이 회사는 휴대폰용 충전기, 사무기기 및 통신장비용 전원공급장치, 디지털 가전제품용 전원공급장치를 생산한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 삼성SDI 등의 국내 가전업체다. 캐논, 제록스 등 해외업체로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원공급장치는 제품마다 각각 달라 주문 생산 방식으로 제작된다. 즉, 고객사의 특정 제품을 위해 제품이 개발되므로 타 업체가 생산하기 어려운 진입장벽을 갖는다.

최근의 매출증가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핸드폰 충전기의 매출비중이 지난 2010년 10%에서 작년에는 24%로 늘었고 이에 따라 매출액도 증가했다. 다만 올해 반기보고서에는 제품별 매출비중을 따로 기록하지 않았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신규제품으로 연료전지, 태양전지 등에 사용되는 전련 변환장치를 개발중에 있으며. 환경관련 제품인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의 가전제품 시장에 진입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주식 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양이엔피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9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