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분석] 한네트, 실적 부진한데 이틀째 상한가?

한네트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22일 오후 2시 20분 현재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2665원을 기록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1990년 한국컴퓨터의 부가가치통신망(VAN: Value Added Network) 사업부로 시작해 1997년 분사된 업체다. 상장은 지난 2001년 이뤄졌다. 최대주주는 한국컴퓨터지주로 지분 45.1%를 보유하고 있다. 한네트는 국내 최초로 점외(은행 지점 외) 현금자동인출기를 설치하고 서비스를 제공한 업체다. 

점외 현금자동인출기는 지하철역, 편의점 등 근린시설 중심의 입지에 설치돼 현금 입출금을 필요로하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네트는 서비스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올리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한국전자금융, 노틸러스효성 등 6개사가 같은 사업을 하고 있어 경쟁관계에 있다.

한네트는 초기에 선점해둔 입지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금자동인출기에 입장권예매, 상품권판매, 고속버스 승차권 발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가하고 있다.

또한 시큐리티사업부를 통해 아파트단지, 공공기관등 대규모 시설물에 대한 보안서비스도 한다. 신규사업으로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 코레일의 철도승차권 자동발매기를 위탁운영 서비스 하고 있으며, 현재 100대를 운영하고 있다. 2분기 매출비중은 현금자동인출기를 포함한 부가통신사업 87%, 시큐리티사업 11%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각각 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2배다. PER은 최근 5년 평균 8.8배보다 높고 PBR은 평균 0.9배보다 소폭 낮다.

한편 최근 이 회사 최대주주인 한국컴퓨터지주가 경제민주화 수혜주로 꼽히며, 비상장 회사인 한국컴퓨터지주 대신 상장된 계열사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컴퓨터, 한국트로닉스, 케이씨에스가 여기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