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익THK 6%↑...기관·외국인이 좋아해!

삼익THK가 상승세다. 21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삼익THK는 6.6%(380원) 오른 6070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기관과 외국인은 삼익THK 주식을 꾸준히 사 모으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1만5750주, 기관은 5만9450주다. 이기간 주가도 18%나 올랐다.



삼익THK는 공작기계 전문 업체다. 공작 기계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를 말한다. 주력 품목은 LM시스템과 메카트로 시스템이다. 공작 기계의 필수 요소로 자동차·반도체· LCD를 비롯해 의료기기 산업까지 공장 자동화가 필요한 산업 전반에 걸쳐 쓰인다.

공작기계는 대표적인 경기 변동형 산업이다. 전방산업의 설비투자 늘어나면 직접적인 수혜를 입지만, 그 반대의 경우 실적이 악화된다. 작년부터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로 글로벌 경기는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들은 설비투자 규모를 축소했으며, 이는 공작기계업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익THK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와 77%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1분기 실적이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지난 5월 NH농협증권은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기계장비, 자동차 부문 수주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며 "삼익THK의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익THK의 2분기 매출액은 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다.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74%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4억3600만원으로 95% 줄었다. 다만 전기 대비로는 개선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각각 7%와 60% 늘었다. 영업이익에 비해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법인세비용 20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10일 신영자산운용은 삼익THK 지분을 5.16%에서 6.17%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삼익THK의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3.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