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인포뱅크 7%↑...뒤늦은 실적 반영?

인포뱅크가 연이틀 상승세다. 20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7.4% 급등한 7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실적을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매출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은 10억원, 순이익은 9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실적 개선에 따라 투자지표도 개선됐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 주가수익배수(PER)는 4.1배로 기존 4.5배에서 10%가량 낮아졌다.

인포뱅크는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전문 업체다. 주요 서비스는 기업용 문자서비스,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MO)다. 기업용 문자서비스란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고객에게 신용카드 승인 정보, 은행 입출금 내역 등을 전송하는 서비스다. 현재 금융권, 이동통신사 등 9500여개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란 단방향의 방송 및 웹서비스에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능동적인 참여를 가능케 한 서비스다. 최근 TV 오디션 프로그램의 문자투표가 대표적으로 현재 SBS의 '생방송 1억 퀴즈쇼', MBC의 '나는 가수다'등에 서비스 되고 있다. 인포뱅크는 관련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07년 주요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 영역에서 독점체제를 구축했다.

이 외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모바일결제 등의 사업도 한다. 최근 실적 개선은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를 앞세운 기업용 메시징 서비스 부문의 성장에 따른 것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의 91%를 여기에서 올렸으며, 금액은 422억원이다. 지난해 같은기간 265억원에서 5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매출비중은 80%였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인포뱅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85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금 창출력 점수는 0점으로 낮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투자활동 현금흐름 (+), 잉여현금흐름 (-) 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