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오공, 상승 이어갈까

오공이 최근 사흘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개장을 앞두고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에는 3.6% 상승한 17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3일간 상승률은 4.8%다.

오공은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아 저 PBR주에 꼽이는 종목이다. 지난 10일에는 개장전 코스닥 화학업종 저 PBR주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최근 주가상승으로 순위가 2위로 내려왔다. 지난 17일에는 PBR 0.46배로 2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접착제를 생산한다. 인테리어 및 벽지를 시공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초산비닐수지 에멀젼 접착제, 완구 및 장신구 등 수공예에 사용되는 핫멜트 접착제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외 합성고무 접착제, 기타 접착제 등의 품목도 갖췄다. 2분기 매출비중은 초산비닐수지 에멀젼 접착제 40%, 기타 접착제 19%, 기타 관련품목 17%, 핫멜트 접착제 16%다.

접착제는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서 사용되는 필수 소재이며,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국내시장은 약 9000억원 규모로 다른 산업 대비 시장이 영세한 편이다. 또한 다수의 소규모 업체들이 참여해 경쟁하고 있는 완전경쟁 시장이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150개 업체가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오공은 생산중인 제품 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한다.

오공의 제품은 건설관련 산업이 수요의 40%를 차지해 건설경기에 영향을 받으며, 원재료는 석유화학 용제와 합성고무로 석유화학 경기에 따라 가격 변동이 일어난다.

최근 발표된 2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액은 98억원으로 24% 감소했다.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은 더욱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69%, 순이익은 5909만원으로 88% 줄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오공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66위(상위 2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사업 독점력 점수는 5점 만점에 2점으로 다소 낮다. 최근 5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3.2%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