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와이엔텍, 이익증가 미반영 기업

2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와이엔텍의 주가흐름이 관심을 끈다. 17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와이엔텍은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갈까. 전일 종가는 3250원으로 3.6% 상승 마감했다.

와이엔텍은 최근 6개월간 순이익은 늘었지만 주가는 하락해 이익증가 미반영 기업에 선정됐다. 이 회사의 2분기 연환산 순이익은 57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40억원에서 42.5% 증가했지만 주가는 최근 6개월(2월 16일~8월 16일) 동안 27.6% 하락했다.

순이익 증가율에서 주가변동률을 뺀 괴리율은 70%다. 괴리율이 높고 주가수익배수(PER),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을수록 주가는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이 회사는 전남지역 1위 폐기물 처리업체다. 소각로와 매립장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폐기물의 수집부터 소각 및 매립의 최종처리까지 가능하다.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 판매로 부수입도 올린다.

또한 지난 2008년에 호남레미콘을 인수하면서 레미콘 사업부를 추가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와이엔텍은 18.5%의 점유율로 전남지역 레미콘 시장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금남산업으로 18.2%다. 이외 골프장 사업, 건설사업도 한다. 2분기 매출비중은 폐기물 처리 32%, 레미콘 31%, 건설 21%, 골프장 14%다.

와이엔텍은 올해 2분기에 1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35% 늘었고 순이익은 19억원으로 80% 증가했다. 폐기물 처리량이 늘었고 건설공사 매출이 늘어난 것이 반영됐다. 전남 여수에 보유하고 있는 폐기물 처리장을 확장했고, 여수엑스포 등으로 지역 건설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와이엔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28위(상위 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