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악기가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삼익악기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7% 늘어난 291억원, 순이익은 327% 증가한 45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업라이트 피아노의 매출이 26% 가량 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14일 오후 2시 33분 현재 삼익악기는 1.7% 오른 1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익악기는 1958년에 설럽된 국내 최대의 종합악기업체다. 1988년 코스피시장 상장 후 1996년 부도 및 구조조정을 거쳐 2002년 스페코그룹으로 피인수되면서 관리종목에서 탈피했다. 주요 제품 및 상품은 업라이트피아노(매출 비중 38%), 그랜드피아노(17%), 일반기타(26%), 전기기타(19%) 등이다.

삼익악기는 현재 국내 5개, 해외 11개의 총 16개 자회사 및 관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들은 악기, 부품, 목재 등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특히 이 중에서도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악기 생산의 주요 거점이다. 삼익악기는 생산 효율화와 비용절감 등을 위해 2008년까지 생산라인을 대부분 인도네시아 법인 현지로 이전했다.

삼익악기는 2008년 인수한 Seiler(독일)와 시너지 효과 및 중국향 판매증가 등으로 2010년부터 이익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어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세계 최고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상장회사 스테인웨이악기(Steinway Musical Instrument, Inc.) 인수를 통해 글로벌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수출로부터 발생한다.

업계에선 중국 피아노 시장의 고성장으로 삼익악기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의 소득·소비여력 향상과 낮은 피아노 보급률 등이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삼익악기는 지난해 충북 음성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법인세를 감면(5년간 100%, 그 후 5년간 50%)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