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서암기계, 매출 줄고 이익 늘고..왜?

서암기계공업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락세다. 14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서암기계공업은 0.7%(25원) 내린 35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암기계공업은 2분기 매출액이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억4000만원으로 13% 늘었으며, 순이익은 22억1000만원으로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감소에도 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서암기계공업이 생산하는 제품은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따라 주문 제작돼 납품된다. 최근 전방산업 제품의 대형화로 서암기계공업 역시 기존보다 큰 제품을 만들며 단가를 올리고 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5.8배에서 5.6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배로 같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에서 16%로 높아졌다.

서암기계공업은 화천기공이 지분 32.2%를 보유한 업체로 공작기계·일반산업용 기어류를 만든다. 작년 12월에 상장했으며, 당시 공모가는 3800원이다. 주력 품목은 기계의 정밀도를 유지하고 동력을 전달하는 '기어', 공작기계의 CNC선반과 범용선반에 공작물을 고정시켜주는 '척&실린더', 기계의 각도 분할장치에 사용돼 정밀도를 높이는 '커빅커플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