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덕양산업, 매출 늘고 이익 줄고...왜?

자동차 부품업체 덕양산업이 반기보고서를 공시하며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4일 오전 11시 현재 주가는 1만4000원으로 전일 종가와 동일하다.

14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덕양산업은 2분기에 24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반면 이익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31%, 순이익은 14억원으로 24% 줄었다. 매출 증가에도 이익이 감소한 것은 매출원가가 늘었기 때문이다. 2분기 매출원가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 증가해 매출총이익은 지난해 26억원에서 18억원으로 28% 감소했다.

이같은 매출원가의 상승은 원재료 가격 인상이 주로 반영됐다. 원재료 매입 비중의 80%를 차지하는 주요 원재료인 콕핏모듈(CPM, 크래쉬패드)자재가 지난해 단위당 2만1262원에서 올해 2만4348원으로 14% 인상됐다. 그외 성형재료, 전장 스위치 등도 각각 37%, 6%가량 인상됐다.



덕양산업은 자동차 내장재를 만들어 현대차에 납품하고 있다. 주요제품은 콕핏모듈로 지난 1999년 미국의 비스티온 인터내셔널 홀딩스사와 자본제휴를 통해 기술력을 확보했고 완성차 업체와 협력관계를 통해 신차 개발 계획 단계부터 제품개발에 참여한다. 이 회사는 현대차의 1차 협력업체로 등록돼 있다. 1차 협력업체란 현대차와 직접 거래관계에 있는 납품업체를 뜻한다.

콕핏모듈은 자동차 운전석과 조수석의 전면부에 들어가는 부품으로 계기판, 공조장치, 각종 컨트롤 부품이 탑재되는 공간이다. 덕양산업은 원재료를 현대모비스로 부터 받아 가공을 통해 현대차로 납품하는 구조로 필요량 만큼을 즉각 제작하고 있어 수주잔고와 재고가 거의 없다는 특징이 있다. 2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콕핏모듈이 9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덕양산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2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