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이날 나이스정보통신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해 관심을 끈다.

나이스정보통신은은 올 2분기 매출액이 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그러나 지급수수료(매출원가)가 늘고, 잡이익(기타수익)이 줄면서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3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 줄어든 30만9500만원이다.

나이스정보통신은 전날 0.3% 내린 48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이스정보통신은 오프라인 주력의 전자결제서비스 업체다. 오프라인 VAN 사업자는 소비자가 가맹점에서 구매대금을 결제하면 자사의 보안망을 통해 결제 정보를 신용카드사로 전송해 결제를 완료시킨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계 수수료가 주 수익원이다.

따라서 신용카드 거래가 활발해질수록 매출과 이익이 상승하는 구조다. 단말기 및 가맹점 확보를 위한 유통망 확보와 고도화된 전산시스템과 전문인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국내 오프라인 VAN 사업자는 한국사이버결제, 한국정보통신, 케이에스넷, 퍼스데이타, 스마트로, 금융결제원, KIS정보통신, 코밴 등 11개 업체가 있다.

VAN산업은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 확대, 소득공제혜택, 현금영수증 발급제도 및 복권제도 시행 등의 정부정책과 더불어 신용카드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이어 카드 사용의 편리성으로 소액 거래까지 확대돼 각종 세금 및 공과금, 교통요금, 학원비 등 생활요금에 대한 카드 사용처가 늘어나면서 카드 사용량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 온라인쇼핑몰 산업의 성장으로 현금보다는 카드 사용 선호도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나이스정보통신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2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