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발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11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0억500만원, 16억9000만원으로 각각 325%, 206% 늘었다. 이는 기아차의 판매량 증가에 따른 수혜로 풀이된다. 대유에이텍의 주 고객사인 기아차의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70만4000천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13% 늘었다.
대유에이텍은 자동차 시트와 알루미늄 합금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자동차 시트 48%, 알루미늄 합금 52%다. 자동차 시트 부문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포티지R, 쏘올, 뉴카렌스, 1톤 봉고트럭 등에 설치하는 시트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쌍용자동차의 엑티언 스포츠와 로디우스에도 시트를 납품한다. 알루미늄 사업부는 자동차 휠 제조에 사용하는 알루미늄 합금을 생산한다. 대유에이텍이 만든 알루미늄 합금은 자회사인 대유신소재가 자동차 휠로 만들어 판매한다.
대유에이텍은 2010년 이후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 증가와 알루미늄 합금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2009년 932억원이던 매출액은 2010년엔 2507억원, 2011년엔 4029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2009년 7억원 적자에서 110억원, 133억원으로 늘었고, 순이익도 적자에서 61억원, 72억원으로 늘었다.
한편, 양호한 실적에 주가도 상승세다. 13일 오전 11시 59분 현재 1.8% 오른 1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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