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켄 피셔, '언제나 최고인 주식은 없다'

피셔 인베스트먼츠의 회장 켄 피셔는 25년이 넘는 기간 동안 <포브스>에 포트폴리오 전략 칼럼을 연재하고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 대가입니다. 그는 성장주 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필립 피셔의 아들이기도 합니다. 켄 피셔는 자신이 소형 가치주에 투자해서 성공했지만 항상 소형 가치주가 성공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그의 조언을 소개합니다.

"1990년대 말의 기술주처럼 특정 업종이 인기를 끌면 투자은행은 해당업종의 비상장기업들을 상장시켜 새로운 물량을 공급한다. 이렇게 늘어난 물량은 미래 수익률을 희석시킨다. 인기 업종의 기존 상장사들도 쉽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신주를 발행한다. 신규 상장과 추가 상장으로 공급물량이 수요를 압도하면 주가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켄 피셔는 특정 업종이나 분야가 시장을 일시적으로 선도할 수는 있지만, 곧 인기 업종의 신규 상장 주식의 공급물량 증가로 수익률이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는데요. 최근 미국 증시에서 소셜 네트워크 대표 기업 페이스북이 상장 후 급락한 것을 보면 켄 피셔의 조언이 정확히 들어맞은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