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처음앤씨, 기업간 결제서비스 업체

13일 개장을 앞두고 처음앤씨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이 회사는 최근 연이틀 상승했다. 지난 금요일에는 5.9% 상승한 6220원 에 거래를 마쳤다.

처음앤씨는 기업간(B2B: Business to Business) 결제서비스에 특화된 업체다. 보증기관과 은행간의 시스템을 연동해 기업간 거래의 결제를 중개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e-MP 사업과 보증기관을 담보로 확보한뒤 기업체에 여신을 제공하는 구매대행·공동구매 사업을 하고 있다. 두 사업 모두 서비스를 중개해주는 대가로 중개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올린다.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이며, 이중 B2B가 전체시장의 92%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상장업체 중 전자상거래업체들은 대부분 B2C에 특화돼 있어 처음앤씨와는 사업영역이 상이하다.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B2B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 했고 지난 2011년 거래규모는 913조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설립 이래  e-MP 사업에 집중해 국내시장의 36%를 점유하는 업계 선두의 자리를 차지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사는 7만여 곳으로 온라인 장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장에 참여하는 업체가 26개사로 완전경쟁시장의 구조를 갖고있다.

업체가 난립하며 e-MP 사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성장성이 둔화되자 처음앤씨는 지난해 4월 공동구매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시작했다. 기존 공동구매 시스템에 보증기관의 보증을 추가해 구매자에게는 가격협상력을 판매자에게는 자금이 즉시 융통되는 장점을 가져 큰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시작한지 1년만에 기존 사업을 제치고 주력 사업으로 성장했다. 1분기 매출비중은 구매대행·공동구매 사업 87%, e-MP 사업 12%다.

1분기 매출액은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 늘었다.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28%, 순이익은 7억원으로 111% 증가했다. 이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개장전 9.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9배다. 자기자본 이익률은 13%다. 2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처음앤씨는 지난 금요일인 10일 공시를 통해 70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전액 리딩투자증권이 인수하게되며, 이자율은 2%다. 처음앤씨는 지난 2010년 6월 상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