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다원시스 1%↑...46억원 규모 수주

다원시스가 수주소식을 알린 가운데 주가는 소폭 오르고 있다. 10일 오후 1시 현재 전일 대비 1.7% 오른 5800원을 기록중이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다원시스는 포스코건설과 46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매출액의 11% 규모로 계약기간은 2013년 8월 30일 까지다.

▷ 특수 전원장치 제작...최근 실적 개선

다원시스는 지난 2010년 상장된 특수 전원장치 제작 업체다. 제품 판매량 증가에 따라 올해 1분기에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33%, 순이익은 10억원으로 30% 늘었다. 지난 6일 공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실적도 양호했다. 매출액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16% 증가했다. 순이익은 21억원으로 4% 늘어났다.

회사는 지난 3월 올해 영업실적 전망치를 내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늘어난 55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8월 공급자로 선정된 국가핵융합연구소의 초전도자석 핵융합전원장치 매출과, 가속기 신규 프로젝트 수주를 반영한 것이다. 현재까지 누적 매출은 235억원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의 42% 수준이다.



다원시스의 주요제품은 핵융합장치에 쓰이는 전원장치로 2분기 매출의 52%를 차지한다. 이외 전자유도장치, 플라즈마장치 등 독점적인 지위를 갖는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10년 이상의 연구개발과 누적된 납품실적으로 신뢰도를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타 업체의 신규진입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핵융합 전원장치는 국내유일의 생산업체로 국가핵융합연구소로 전량 공급되고 있다. 다른 수요처는 없어 정부 정책에 영향을 받는다. 플라즈마 전원장치는 환경설비업체인 포스코 ICT등으로 납품되고 있으며, 전자유도장치의 경우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가열로 등에 사용돼 POSCO, 현대하이스코등 철강업체가 주요 고객사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현재 14.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