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타가 이틀 연속 상승세다. 10일 오전 9시 3분 현재 전일 대비 1.8% 오른 4455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스타는 작년 2월에 상장된 산업용 보일러 제조업체다.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17%로 국내 1위업체이며, 지난 1973년 설립돼 40년 가까운 역사를 갖고있다. 주요 제품은 관류 보일러(매출 비중 36%), 진공 보일러(15%), 무압 보일러(1%)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산업용 보일러는 온수 및 증기를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지 설치돼 수요처가 다양하고 수요자의 요구에 따른 주문생산 방식으로 제품이 규격화 돼 있지 않다. 공공기관에 대한 납품은 중소기업만이 가능하도록 규제하고 있어 중소기업형 산업에 속한다. 

이 회사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산업용 보일러는 연간 35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매년 꾸준한 교체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산업체나 업무용 빌딩에서는 1기의 대용량 보일러 대신 소형 관류보일러를 다수 설치해 효율적이고 탄력적으로 사용하는 추세다. 이에 따른 교체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특정업체의 매출비중이 낮아 경기변동 영향에도 둔감한 편이다. 

부스타는 매출의 100%가 보일러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95%를 국내에서 올리고 있다. 회사측은 오랜 업력과, 제품의 효율성, 전국적인 서비스 망을 갖춘점 등을 자사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 늘어난 8억원, 순이익은 17% 줄어든 7억원을 기록했다. 제품 매출 감소에 따라 매출액은 줄었으나 매출원가가 많이 줄어 영업이익은 소폭 늘었다. 매출원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1% 감소했다. 

한편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유동근 회장의 자녀들이 부스타 주식을 매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8일 공시에 따르면 유회장의 둘째, 셋째아들로 알려진 유승우, 유승범씨가 각각 장내매수를 통해 3만2039주, 5만3950주를 매입했다. 매입후 지분율은 각각 1.59%, 1.89%로 최근 사들인 규모는 3억4400만원이다. 이로써 최대주주측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율은 42.54%로 높여졌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부스타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74위(상위 2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