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테스, 신규 장비로 실적 '쑥쑥'

10일 개장을 앞두고 최근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테스의 주가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 종가는 7520원으로 1.6% 상승마감했다.

전일 테스는 공시를 통해 2분기 잠정 매출액을 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매출액을 기록했던 전분기보다 18%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151%, 순이익은 28억원으로 116% 증가했다. 회사는 관련 공시에서 반도체 신규장비의 양산과 제품 공급증가로 이같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테스는 지난 2002년 설립돼 2008년 상장된 반도체 장비업체다. 업력은 10년에 불과하지만 전공정 장비인 박막형성장비 PECVD(Plasma Enhanced Chemical Vapor Deposition)를 국산화 했고, 태양전지용 PECVD장비를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전공정이란 반도체의 생산과정중 칩을 만드는 작업과정을 통칭한다. 이와 구별해 완성된 칩을 검사하거나 조립하는 과정을 후공정이라고 부른다. 전공정 과정에서 사용되는 박막형성장비는 기체 상태의 반응물질을 실리콘 웨이퍼 위에 덮어 씌워 회로를 형성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또한 회사는 지난 2010년 식각장비 개발에 성공해 제품 범위를 확대했다. 반도체 기술의 발달에 따라 공정미세화 작업에 사용되는 신규 식각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식각장비는 반도체 회로 표면의 불필요한 부분을 부식시키는 방식으로 제거하는 과정에 쓰인다. 



1분기 매출비중은 반도체 및 태양전지 장비 95%, 기타 부품 4%다. 테스가 속해있는 반도체, 태양전지 장비산업은 수주산업에 속해 전방업체들의 수주에 따라 실적 변동성을 보인다. 최근의 실적개선은 주요 고객사 SK하이닉스의 발주 증가에 따른 것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3159%, 순이익은 45억원으로 509% 늘었다. 이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7.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8배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테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03위(상위 1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