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태광산업 5%↑...PER 5배

탄소섬유 설비가동이 재개됐다는 소식에 태광산업이 상승세다. 9일 오후 1시 9분 현재 전일보다 5.4% 상승한 87만9000원을 기록중이다.

태광산업은 탄소섬유를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올해 2월 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난 4월 공장 화재로 인해 탄소섬유 생산이 중단됐었다. 회사는 생산시설을 보완해 이날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탄소섬유는 항공우주, 스포츠, 자동차 등 광범위한 분야에 사용되는 소재로 강도가 높고 가벼운 특성을 지녀 제품 경량화의 핵심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탄소섬유의 국내 소비량은 2400톤 규모이며, 태광산업의 탄소섬유 설비는 연간 1500톤을 생산 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화학섬유의 원료부터 실을 만들어 천을 짜는 직물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수직 계열화된 생산체제를 갖췄다. 주요제품은 폴리에스테르 섬유의 원료로 사용되는 고순도테레프탈산(PTA), 화학섬유용 실인 화섬사다. 1분기 매출비중은 화학제품(PTA 포함) 73%, 섬유(화섬사, 직물 등) 33%다.

1분기 매출액은 6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95% 줄었고 순이익은 80억원으로 93% 감소했다. 반면 태광산업은 유선방송 사업자인 한빛방송등 46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의 이익을 포함한 지분법 적용 순이익은 402억원이다.

이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5.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5배다. 2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태광산업은 111만주에 불과한 발행주식수와 80만원이 넘는 주가수준으로 거래량이 저조한 편이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1000주 내외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5일 평균 거래량은 906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