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금속은 올 2월 20일 장중 1만71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주가가 조정를 받아 현재 최고가 대비 약 31% 하락한 상태다.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 1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6.7배로 2009년 7월 상장 후 최저 수준이다. 상장 후 3년간 최고 PER은 15.4배, 3년 평균 PER은 9.1배다. 2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PER이 낮아진 가운데 최대주주도 매수에 나서 눈길을 끈다. 지난 27일 대표이사인 오길봉 씨는 장내에서 자사주 1300주를 1만1000원에 사들여 지분율을 종전 28.27%에서 28.28%로 0.01%P 높였다.
동일금속은 건설중장비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주력 품목은 ‘트랙슈’, ‘아이들러’, ‘텀블러’ 다. 트랙슈(Track Shoe)는 크롤러식(탱크의 무한궤도식 바퀴) 중장비의 바퀴를 감싸는 체인이다. 이름 그대로 신발 역할을 한다. 아이들러와 텀블러도 중장비의 이동을 담당하는 하부주행체에 장착한다. 이들 부품은 신차 생산시 장착된 후, 노후시 교체가 필요하다. 따라서 건설경기와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동일금속은 세계 3위 중장비업체인 일본의 히타치건기에 초대형 굴삭기용 트랙슈를 납품한다. 히타치건기는 120톤, 180톤, 250톤, 360톤, 550톤, 800톤까지 총 6가지 모델의 초대형 굴삭기를 만든다. 이 중 동일금속의 제품이 쓰이는 모델은 4가지다. 히타치건기는 360톤, 550톤의 초대형 굴삭기를 생산하면서 동일금속 제품 채용 비중을 늘리고 있다.
지난 24일 NH농협증권은 동일금속의 2분기 매출액을 300억원, 영업이익 56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5%, 70% 증가한 수치다. 초대형 굴삭기 트랙슈 매출 비중이 증가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일금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2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1위(상위 1%)를 차지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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