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더존비즈온 2Q 영업익 2배↑...주가는 0.3%↑

더존비즈온이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크게 오르지 못하고 있다. 

9일 오전 10시 12분 현재 더존비즈온은 전일 대비 0.3% 오른 9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7% 상승한 1만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공시를 통해 더존비즈온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3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다.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약 2배(98%) 증가했다. 순이익은 46억원으로 179% 늘었다. 2분기 잠정 순이익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54배다. PER는 낮을 수록 저평가 된 것을 뜻한다.

더존비즈온은 더존ERP 시리즈로 알려진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전자세금계산서 소프트웨어를 제작해 기업체들을 상대로 서비스하고 있다. 1분기 매출액 비중은 ERP 78%, 전자세금계산서 7%다.

최근 상장회사의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이 의무화 되면서 연결·개별회계 솔루션 수요가 커지고 있다. 회사는 이에 따라 중견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RP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전자세금계산서 제도가 의무화 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법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전자세금계선서 제도가 실시됐으며, 올해는 개인사업자까지 확대 적용된다.

증권가에서는 더존비즈온을 빅데이터 수혜주로 꼽는다. 유화증권은 지난 5월 보고서에서 국내 상장사 1800여개 중 50% 이상이 더존비즈온의 ERP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기업 정보화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화증권 최성환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이 최근 500억원 규모의 신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한 것에 대해 업계 최고 사양의 장비로 구성돼 빅데이터 시대의 늘어나는 데이터 용량을 대비한 것이라며, 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향후 기업용 클라우드 솔루션, 모바일 오피스 등의 신규사업도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