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네패스 4%↑..."일시 비용 발생, 성장은 유효"

박동규연구원 12.08/08 10:40 조회 1142 누적점수: 0

네패스가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8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4.3% 오른 1만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패스는 전날 7.4% 하락하며 지난 6월 4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대우증권은 네패스에 대해 2분기 돌발 악재가 발생했으나 중장기 성장세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대우증권 송종호 연구원은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671억원(전분기 대비 +15%, 전년비 +18%), 영업이익 81억원(+0%, +48%)으로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초 105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으나, 추가적인 기타 영업 손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 추가적인 기타 영업 손실을 반영해도, WLP(Wafer Level Packaging) 생산력(Capa) 확대에 따른 성장세는 유효할 것"이라며 "3분기와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110억원과 105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네패스는 2분기까지 국내 WLP Capa를 월 1만5000장으로 증설했다. 이에 싱가폴 자회사의 Capa 2만5000장을 합하면 전체 Capa는 4만장 수준이다. 네패스는 삼성전자의 증설에 맞추어 연말까지 국내 WLP Capa를 월 2만5000장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DDI, WLP 주력의 반도체 후공정업체

네패스는 반도체 후공정, 전자재료 제조업체다. 반도체사업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은 68%이며, 나머지 매출은 전자재료에서 발생한다.

반도체 사업부문은 DDI(Display Driver IC) 후공정, WLP(Wafer Level Packaging) 등이 주력이다. DDI는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반도체로써 화면에 문자나 영상, 이미지 등이 표시되도록 구동신호를 디스플레이 패널에 전기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 네패스는 중대형(LCD/LED TV, 노트북, 모니터 등)과 소형(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폰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 소니, LG전자 등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네패스 등이 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WLP란 는 비메모리 반도체에 쓰이는 패키징 기술이다. 실리콘 웨이퍼에 구멍을 내고 LED 칩을 넣어 패키징 하는 방식으로 웨이퍼를 얇게 만들 수 있으며, 생산성은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자재료 사업부문은 반도체와 LCD 제조공정용 케미칼인 현상액(Developer), 세정제(Cleaner), 연마제(Slurry) 등의 제품을 생산한다. LCD향 매출비중이 80%가 넘고, 나머진 반도체에 쓰인다. 주요고객은 주요고객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이다.

따라서 네패스는 LCD와 반도체 업황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특히 LCD 출하량과 반도체 및 LCD 패널업체들의 신규라인 증설에 따라 실적이 좌지우지된다.

네패스는 지난 1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0% 늘어난 81억2800만원, 순이익은 86% 증가한 69억8900만원을 달성했다.

업계에선 모바일AP(application processor)향 WLP 및 DDI 후공정 사업이 스마트폰 및 테블릿(iPad 등) 수요 증가에 따라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한다. 특히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들의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네패스의 실적도 덩달아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모바일AP란 스마트폰, 테블릿 PC 등의 메인칩을 말하는 것으로, 모바일 기기의 OS 및 각종 기능을 구동시킬 수 있는 기능 모두를 하나의 칩으로 모아 놓은 SOC(Sytem-On-Chip)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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