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8일 아침 온도도 30도에 근접해 오늘도 무더운 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날씨는 사람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곤 한다. 특히 운전자의 집중력 저하는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오늘은 운전자의 생명을 지켜주는 브레이크 관련 기업인 상신브레이크에 대해 알아보자. 

상신브레이크는 국내 1위 브레이크 마찰재 제조 기업으로 1975년 설립됐다. 브레이크 마찰재는 자동차 브레이크에 들어가는 필수 부품이다. 우리는 자동차를 타고 달리다 멈출 때 브레이크를 작동시킨다. 이 때 브레이크는 차량의 운동에너지를 마찰열 에너지로 바꿔 이를 대기로 방출시켜 정지시키거나 감속시킨다. 마찰재는 이 때 생긴 마찰력을 감당해내는 부품으로 브레이킹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동차를 멈출때 발생하는 마찰력이 강하기 때문에 마찰재는 압력·속도·온도·습도 등에 의한 마찰성의 변화가 적어야 한다. 또한 긴 수명을 위해 내마모성이 우수하고 튼튼해야 하며, 열전도율이 좋아야 한다. 자동차용 마찰재로 쓰이는 부품은 브레이크 종류마다 다르다. 드럼브레이크용 브레이크 라이닝, 디스크브레이크용 디스크 패드와 클러치용 클러치 페이싱이 있다. 

브레이크 마찰재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신규차량의 초기 설계단계부터 완성차업체와 공동으로 많은 시험단계 및 실제 실험을 거쳐 결정된다. 이 기간은 최소 10개월 이상 소요된다. 상신브레이크는 시장점유율 43%로 국내 1위다. 새론오토모티브가 24%로 2위, KB오토시스가 22%로 뒤를 잇고 있다. 주요 납품처로는 현대차그룹, 르노삼성, 한국GM 등이다. 

  

브레이크 마찰재업계는 자동차업계의 경기에 민감하다. 계절적으로는 주로 노사분쟁이 있는 늦봄에서 초 여름철이 다른 계절에 비해 매출이 다소 부진한 편이며, 여름 휴가철을 지난 가을과 겨울에 매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상신브레이크의 지난 1분기 실적은 주요 납품처인 현대자동차의 실적 호조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57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9.2% 늘어난 39억1000만원, 순이익은 2.5% 늘어난 28억100만원이다.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