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파스가 개선된 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다.

7일 오후 2시 5분 현재 멜파스는 전일보다 3.7% 상승한 2만9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멜파스는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가 발표한 2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732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 늘어난 74억원을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44% 줄어든 21억6000만원에 머물렀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늘었으나 순이익이 줄어든 것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터치센서 칩 공급이 늘면서 매출액이 늘었으나 엔스퍼트의 상장 폐지로 38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멜파스의 실적이 앞으로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일 KB투자증권 이순학 연구원은 "멜파스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성장 덕분에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며 '중국업체들이 저가 스마트폰 확대를 위해 ITO필름 2장이 들어가는 GFF방식 대신 1장이 들어가는 GF방식을 채용, 멜파스에서 조달하는 부품 비중을 확대중"이라고 밝혔다. 

멜파스는 지난해 인듐주석산화물(ITO) 단층에서도 멀티 터치 구현이 가능한 칩 솔루션을 구현해 올해부터 단층 TSP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KB투자증권은 멜파스가 하반기 매출액 204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멜파스는 터치스크린 패널 제조업체다. 자사가 설계한 터치 센서칩을 반도체 생산전문 업체(파운드리)에서 제조하고, 이를 사용해 '터치스크린 패널'과' 터치 키'를 생산·판매한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터치스크린 패널 74%, 터치 키 15%, 터치센서 칩 11%다. 최근에는 터치센서 칩을 다른 터치스크린 모듈 제조업체들에 직접 납품하기도 한다.

멜파스는 지난해까지 중저가 스마트폰용 터치센서 칩을 공급하다 2012년 삼성전자의 플래그쉽 모델에 채택되면서 터치센서 칩 매출액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287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터치센서 칩은 올 1분기만 지난해의 절반이 넘는 16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