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토비스 3%↑...KB자산 추가 취득

KB자산운용이 지분을 확대한 토비스가 상승세다. 7일 오후 2시 16분 현재 3.6% 오른 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B자산은 지난 6월 초부터 7월 말 사이 주당 평균 4431원에 토비스 주식 15만4665주(지분 1.1%)를 취득해 지분율을 종전의 17.6%에서 18.8%로 높였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0월 지분 5.2% 보유를 신규 공시한 후 지분율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신규 보유 공시일 당시 3490원이던 주가는 3월 20일 52주 신고가인 7020원까지 올라 5개 여월 만에 약 54%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8%의 지분을 평균 5070원에 추가 매입했기 때문에 차익 실현의 기회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KB자산은 지분을 꾸준히 늘리는 데 집중했다.  

52주 신고가 기록 후 토비스 주가는 지속해서 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36% 하락한 상황이다. 주목되는 점은 KB자산이 이 기간에도 지분을 5.6% 추가 확보한 것이다. 

이러한 '뚝심의 매수'는 신성장동력인 터치스크린 패널과 주가 하락으로 높아진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토비스는 2008년 터치패널 사업에 진입했다.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시장 트렌드를 잘 예측해 2009년에 ITO 필름을 사용하지 않는 강화유리 기반의 터치패널 기술을 확보해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기술이 터치패널 성능 향상과 제조원가 절감에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터치패널 부문 패널은 2009년 42억원에서 지난해 362억원으로 2년 만에 8.6배 늘었다. 

신성장동력의 매출이 빠르게 느는 가운데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아졌다. 1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6.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배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다. 일반적으로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는 우량 기업의 PER이 10배 미만으로 떨어지거나, ROE가 1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는 기업의 PBR이 1배 미만으로 떨어지면 저평가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

토비스는 산업용 모니터, 모바일 터치패널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이다. 산업용 모니터는 카지노 게임기, 오락실 게임기, 공공장소 전광판에 사용하는 디스플레이고, 모바일 터치패널은 스마트폰에 장착해 접촉을 통해 입력을 가능케 하는 디스플레이다. 토비스는 제품 대부분을 해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토비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3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