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일벨트, 2Q 영업익 88억..전년비 3%↑

강우람연구원 12.08/07 14:24 조회 1168 누적점수: 0

동일벨트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7일 오후 2시 10분 현재 동일벨트는 전일보다 0.3% 상승한 7650원에 거래 중이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 벨트사업부 부진을 자동차 사업부가 만회

이날 장중 동일벨트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가 밝힌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난 87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88억원, 순이익은 5.8% 늘어난 4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컨베이어벨트부문의 부진을 자동차용 창고무가 만회한 모습이다. 2분기 컨베이어벨트 매출액은 2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나 감소했다. 하지만 자동차용 창고무 매출액이 6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났다. 올해 1분기만 해도 약 5:5의 비율을 구성하던 매출비중은 2분기 들어 73:27로 벌어졌다.

동일벨트는 산업용 종합고무제조업체다. 주요 제품은 컨베이어벨트와 자동차 창 고무다. 자동차 창고무는 각 자동차 부문을 열고 닫을 때 충격 흡수용으로 사용되며, 컨베이어벨트는 공장이나 공항 등에서 제품을 운반할 때 사용된다.

자동차용 창고무는 각 자동차 부문을 열고 닫을 때 충격 흡수를 위해 장착하는 고무제품이다. 컨베이어벨트는 물체를 운반하는데 사용하는 이동식 벨트다. 자동으로 물체를 운반해야 할 필요가 있는 공장이나, 산업 현장에서 주로 이용된다.

동일벨트의 실적은 기계 산업 경기와 자동차 생산량에 영향을 받는다. 또한 원재료인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가격이 하락하면 원가율 하락으로 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 올해 10월, 3개 회사로 분할

지난 5월 31일 동일벨트는 인적·물적분할을 통해 3개의 회사로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사업지주회사인 ‘DRB동일’과 인적분할 신설회사인 ‘동일고무벨트’, 물적분할 신설회사인 ‘DRB인터내셔널’로 각각 분할한다. 분할 비율은 DRB동일 0.53 동일고무벨트 0.47 이다.

분할기일은 오는 10월 1일이며, DRB동일의 변경상장 예정일과 동일고무벨트의 재상장 예정일은 10월 19일이다. DRB인터내셔널은 비상장 회사로 한다. 현재 동일벨트의 최대주주인 김세연 씨가 DRB동일과 동일고무벨트 지분을 각각 39.6% 보유하게 되며, DRB인터내셔널은 DRB동일이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한편 동일벨트는 시장에서 '박근혜 테마주'로 거론되는 종목이다. 이는 최대주주인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이 대선 유력 주자 중 한명인 박근혜 의원의 이종사촌 언니인 홍소자 여사와 한승수 전 국무총리의 사위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부산 금정 지역구에서 당선된 김 의원은 2선 의원이다.

▷ 주식 MRI 분석 결과 상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