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컴투스, 사상 최고가.."깜짝 실적의 힘"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컴투스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일보다 5.9% 오른 4만8900원으로 지난 7월 10일 이후 한 달 만에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일 컴투스는 깜짝 실적을 내놨다.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2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8%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7억원, 60억원으로 각각 905%, 489% 늘었다. 증권가는 이를 애플과 구글의 모바일 게임 오픈마켓시장에서 '타이니팜', '컴투스 프로야구' 가 흥행에 성공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컴투스의 실적 성장에 가장 큰 수혜를 본 것은 기관투자자로 보인다. 기관투자자가 지분을 적극적으로 순매수한 4월 5일 이후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약 160%이다. 기관투자자는 컴투스 주가가 지난 4월 초 연중 최저 수준인 2만원 내외로 하락하자 개인과 외국인이 내놓는 물량을 대량 매입했다. 4월 5일부터 전일까지 순매수량은 127만3610주(지분 12.6%)다.

한편, 증권가는 양호한 성장세가 하반기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7일 LIG투자증권 정대호 연구원은 "하반기도 성장세가 지속돼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850억원, 24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35%, 866% 늘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 자체 게임 중심으로 상반기보다 많은 신작이 출시되고, 흥행게임 '타이니팜'의 업데이트가 예정돼 매출 상승세가 지속되며, 멀티플랫폼 전략에 따라 기 출시된 게임들이 꾸준히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컴투스는 1998년 7월 설립된 모바일게임 개발사다.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비중은 모바일게임 94%, 온라인 게임 6%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4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컴투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03위(상위 4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낮아 저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으로 낮다. 이는 현재와 최근 5년 평균 주가수익배수(PER)가 모두 20배를 넘어간 점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