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지난 2010년 4분기 영업이익이 11억원의 적자전환 한뒤 최근 6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반영된 것이다. 매출액은 지난 2008년 892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뒤 2009년 이후 700억원대로 낮아졌다.지난 2008년 이후 판매관리비는 매출액의 20~30%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첫 영업적자가 발생한 지난 2010년 4분기 판매관리비의 비중은 35% 지난 2011년 1분기에는 40%까지 높아졌다.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인건비 및 각종 비용은 유지됐기 때문에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의 비중이 늘었다.
▷ 2Q 영업익, 7분기 만에 흑자...증권가 예상 하회
전일 발표된 2분기 잠정실적은 흑자전환 했다. 매출액은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9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순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늘었다. 7분기만의 영업이익 흑자다. 지난해 2분기에 영업익은 5억원 적자를 보인반면 순이익은 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7억원의 금융수익이 반영된 것에 기인한다.
증권가에서는 일찌감치 텔레칩스가 2분기에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월 7일 대우증권은 보고서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태블릿PC용 칩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텔레칩스가 2분기에는 흑자전환한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전일 발표된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900만원이다.
대우증권은 올해 매출액 91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전망하며 올해에는 연간으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늘어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50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 한 것이다. 이 증권사 박원재 연구원은 자동차용 칩 판매와 셋톱박스용 칩 판매 호조에 따라 이같은 실적을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텔레칩스가 7분기만에 기록한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반도체 설계회사...디지털 멀티미디어 칩 주력
텔레칩스는 반도체 설계회사다. 팹리스(Fabless) 업체라고 불리며, 자체적인 생산시설이 없어 반도체 칩 및 관련 솔루션을 개발한 뒤 제품은 국내외 반도체 생산공장에 위탁 생산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제조공장을 세우고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수조원에 이르는 장치산업이다. 팹리스 업체는 제조부분을 분리하여 외부 업체에 아웃소싱하고 제품 기획과, 설계,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시작된 기업 형태다.
이 회사는 지난 1999년 설립돼 200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주요 제품은 디지털 기기에 사용되는 멀티미디어 칩이다. 이 제품은 휴대폰, 자동차 오디오 등의 멀티미디어 재생을 구현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수신칩도 생산한다. 올해 1분기 매출비중은 각각 95%, 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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