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엠티가 개선된 2분기 실적 발표 소식에 강세다.

6일 오후 1시 50분 현재 비엠티는 전일보다 6.9% 상승한 4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엠티는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늘어난 11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13억4000만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0억1000만원으로 63% 늘었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원가 절감이 실적 개선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비엠티는 계측장비용 피팅과 밸브를 만드는 업체로 1988년 경풍기계공업사란 이름으로 설립됐다. 비엠티로 사명이 변경된 것은 2000년이다. 비엠티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중공업의 협력업체로 대형 특수선박인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에 들어가는 피팅과 밸브를 주로 생산한다. 각종 플랜트에서는 원유, 가스, 증기 등을 운반하는 배관이 있다. 이것의 방향과 크기를 바꿔주는 장치가 바로 피팅(Fitting)이다. 

밸브는 잠금장치로써 주로 가스와 같은 기체 상태의 연료출입을 통제하는데 사용된다. 기체나 유체의 흐름을 제어하는 산업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장치다. 이 회사의 피팅과 밸브는 조선, 건설업을 포함한 반도체, 항공, 군수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비엠티는 과거 반도체용 피팅과 밸브 생산에 주력했다. 2006년까지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했다. 하지만 2007년부터 해양플랜트, 원자력발전, 석유화학 플랜트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조선업에서는 삼성중공업, 건설업에서는 현대건설과 계약을 맺고 제품을 납품하면서 이 분야 매출 비중이 50%로 커졌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비엠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02위(상위 1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비엠티의 수익성장성은 2점으로 낮다. 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5.1%로 낮은 점이 반영됐다. 

이 회사는 사업독점력 분야에서도 2점이다. 비엠티의 최근 5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8.1%로 기준치인 15%인 점과 이익잉여금이 당좌자산으로 쌓이지 않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