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기계가 5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6일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일 대비 4.7% 오른 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림기계는 1976년에 설립된 산업용 감속기 및 트랜스미션 전문 업체다. 감속기란 속도를 줄이는 장비를 뜻하며 주로 기어 회전수 변환과 회전력 전달을 요하는 분야에서 활용된다.
수요처는 운반하역장비, 제철설비, 타워크레인, 대형 플랜드 등이다. 트랜스미션은 운반기계 등에 쓰이는 변속기를 말하며 두산모트롤에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1분기 기준 부문별 매출 비중은 산업용감속기 42%, 트랜스미션 58%로 구성돼 있다.
주요 고객은 두산모트롤 OCG, 나브테스코,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위아 등이다. 두산모트롤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50% 이상으로 가장 크기 때문에 두산모트롤의 업황에 영향을 받는다.
두산모트롤은 유압기기 글로벌 5위 업체로 감속기를 이용해 굴삭기의 핵심 부품인 유압기기를 제조한다. 두산모트롤은 그 유압기기를 중국 굴삭기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에 납품한다.
우림기계의 1분기 실적은 소폭 개선됐다. 매출액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25억2000만원, 순이익은 1% 증가한 17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1분기의 영업이익 증가 폭이 컸던 것은 지난 해 발생하지 않았던 기타영업이익 3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기타영업손익을 제외한 영업이익(조정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와 동일하다. 순이익 증가 폭은 금융비용이 전년 동기보다 2억7000만원 증가해 매출액 증가 폭에 비해 작았다.
▷ 증설 효과 기대되나 중국 건설경기 회복이 관건
우림기계는 올해 3월 제2공장을 준공했다. 기존에는 공장에서 산업용 감속기와 트랜스미션을 같이 생산했다. 그러나 제2공장 준공으로 인해 1공장은 건설 중장비 부품을, 2공장은 산업용 감속기로 전문화했다.회사측은 이번 증설을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함께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 건설경기 침체로 전방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가 부진하면서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16일 동양증권은 우림기계의 올 2분기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170억원(전년비 -9.6%), 영업이익 29억원(+0%)을 제시했다.
▷ 국민연금서 지분 2% 확대
한편 국민연금은 우림기계 주가가 하락한 틈을 타 지분을 2.15%P 늘렸다. 이로 인해 보유 지분이 6.08%에서 8.23%로 확대됐다고 지난달 9일 공시했다. 국민연금은 작년 12월 우림기계 지분 5%를 신규 취득한 이래로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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