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동향] 신영자산, 삼천리 5% 신규 취득...왜?

가치주 펀드로 알려진 신영자산운용이 삼천리 지분 5%를 신규 취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영자산은 지난 2일 장내에서 주당 평균 8만8742원에 1706주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종전의 4.95%에서 5%로 높였다.

이는 최근 약세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시가스 사업의 안정성과 장기간 주가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상승에 주목한 것으로 판단된다.

삼천리는 경기도 서ㆍ남부 지역과 인천광역시 일부를 담당하고 있는 도시가스 공급업체다. 지난해 공급량 기준 시장점유율 17%로 1위를 기록했다. 도시가스 사업은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재화를 공급하는 국가기간사업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지역별로 사업자를 선정에 공급을 전담토록 하고 있다. 따라서 경기 변동에 상관없이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는 경향을 띤다.

삼천리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지난 5년여간의 주가 조정으로 10년 내 최저점 수준으로 내려왔다. 1분기 말 주당순자산(BPS) 기준 0.3배로 2003년 상반기와 같은 수준이다. 최근 10년간 PBR 최고점은 2007년 7월 기록한 1.4배다. 
 
   

한편, 신영자산에 앞서 미국계 펀드인 트위디브라운엘엘씨는 지난 5월 4일 지분 5%를 확보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2003년부터 19만9219주(지분 4.9%)를 장기보유하다가 지난 4월 30일 3600주를 주당 평균 9만1304원에 추가 매수해 지분율을 5%로 끌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