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성파인텍 4%↓, 외인지분율 '상승'…왜?

주가 급락에서 외국인투자자가 지분율을 꾸준히 늘린 대성파인텍이 하락세다. 3일 오후 1시 3분 현재 4.9% 내린 5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성파인텍은 '김두관 테마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아 지난달 2일 사상 최고가인 1만2650원까지 상승했다. 연초 대비 4.3배에 이르는 상승률이었다. 하지만 이후 급락세가 이어져 현재 최고가 대비 50% 넘게 하락한 상황이다.

눈에 띄는 점은 주가가 급락하는 와중에 외국인투자자의 지분율이 급등한 것이다. 외국인투자자는 주가 급락이 시작된 지난 7월 9일 후 약 한 달간 장내서 약 15만6000주를 순매수해 지분율을 종전의 0.3%에서 3.6%로 높였다.

이는 국내 대부분의 자동차 부품사와 다르게 현대·기아차 의존도가 낮고, 주가 하락으로 높아진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가 대부분 현대기아차에 의존하는 반면, 대성파인텍은 세계 제3위 자동차 부품기업인 마그나(MAGNA)와의 거래를 시작으로 2011년 현재 수출거래업체가 16개 업체에 직수출하고 있다.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다.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졌다. 1분기 연환산(4분기 실적 합산) 기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5.9배로 지난달 초 12배보다 낮아졌다. 또한, 5년 평균인 7.9배보다도 낮다.

대성파인텍}은 파인블랭킹 기술을 보유한 자동차 부품업체다. 파인블랭킹(Fine Blanking)이란 한 번의 공정으로 재료를 가공할 수 있는 정밀금형기술이다. 파인블랭킹 기술은 자동차 기능 부품, 냉동기 컴프레서 부품 등 정밀공정에 사용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후속 공정이 필요 없어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