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 제품 제조업체 태림포장이 이틀째 상승세다. 3일 오전 9시 55분 현재 3.6% 상승한 1830원을 거래되고 있다.
태림포장은 아이투자에서 매일 서비스하는 '오늘의 승부주' 코너에 지난 5월 9일 소개됐던 종목이다. 이후 태림포장의 주가는 30.7%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5.2%를 35.9%P 초과했다. 그렇다면 현재 태림포장의 현재 투자매력도는 어떻게 변했을까.
▷ 주가 상승에도 MRI 점수는 상승
소개 당시 태림포장의 주식MRI 종합점수는 14점이다. 그런데 3일 현재 주식MRI 점수는 15점으로 오히려 1점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점수가 5점에서 2점으로 낮아졌으나, 수익 성장성, 사업 독점력, 현금 창출력 부문의 점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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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이 개선돼 주식MRI 점수가 상승했다. 골판지 가격의 상승과 원재료 하락이 겹쳐 태림포장의 1분기 매출액은 9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영업이익은 110% 늘어난 70억4000만원, 순이익은 139% 증가한 62억2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실적이 좋아지면서 수익 성장성, 사업 독점력, 현금 창출력 부문의 점수가 올랐다. 다만, 주가 상승으로 5년 평균 주가수익배수(PER) 6.06배에 근접한 점이 반영돼 밸류에이션 점수는 5점에서 2점으로 낮아졌다. 태림포장의 현재 PER은 6.03배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분석 도구다. 기업의 강점과 약점을 5가지 항목으로 구분해 평가한다. 항목당 5점, 종합점수 25점 만점이며 일반적으로 종합점수가 15점 이상이면 투자 검토대상이 된다.
그렇다면 승부주 소개 당시 지분을 확대하고 있던 외국인의 최근 매매동향은 어떨까.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5월 2.17%였던 보유지분을 8월 2일 기준 2.01%로 줄였다. 소개 이후 전일까지 외국인은 11만7180주를 순매도했다.
▷ 실적 개선, 이어질 수 있을까?
증권업계에서는 향후 제지업계의 수익성이 당분간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HMC투자증권 강신우 연구원은 "최근 원재료인 폐지 가격 하락에 따른 가격 스프레드 확대로 골판지 업체의 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며 또한, "골판지 업체들의 현 주가는 과거 5년간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 현저한 저평가상태"라며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인쇄용 제지업체 한솔제지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펄프 가격 하락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난 4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폐지는 펄프의 대체재로 펄프 가격이 하락하면 폐지 대신 펄프를 사용하는 수요가 늘어난다. 따라서 펄프 가격 하락은 폐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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