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미원에스씨, 상승 이어갈까...PER 5배

3일 개장을 앞두고 최근 연이틀 상승 마감한 미원에스씨의 주가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 미원에스씨는 3.8% 상승한 1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간 상승률은 4%다.

미원에스씨는 미원상사에서 인적분할돼 지난 2009년 2월 설립된 회사로 같은해 3월 상장됐다. 최대주주는 미원상사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김정돈씨이며, 지난 3월말 기준 15.8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계열사 미원상사도 7.08%의 지분을 갖고 있어 특수관계인 지분율 합계는 60.99%다.

발행주식수도 71만여주에 불과해 거래량이 작다. 최근 한달 새 가장 거래량이 많았던 전일의 거래량은 2329주였고 60일간 평균 거래량은 339주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자외선(UV: Ultraviolet) 경화(단단하게 굳힘)에 사용되는 원료를 생산한다. 에너지경화수지로 통칭되며, 잉크 및 코팅산업에 사용된다. 주로 UV도료에 사용돼 도료를 경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시장의 50%를 점유하는 1위 업체이며, 세계시장의 10%를 점유하고 있다. 

미원에스씨의 주력 제품인 에너지경화수지는 기존 경화물질로 사용되던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대체하는 성분이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경화작용시 오존 등의 산화성 물질이 발생해 지구온난화, 광화학 스모그 등을 유발시키며 인체에도 유해하다. 최근 환경오염과 온난화 현상에 따른 친환경 제품의 사용이 이슈로 부각되며, 에너지경화수지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건설, 자동차, 핸드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가전제품과 휴대폰 등의 코팅재료,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필름의 코팅용으로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 미원에스씨는 LG전자, 코오롱 등 국내업체와 RAHN AG, TOYO Chemical CO. 등 해외업체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1분기 수출비중은 64%다.

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도 개선됐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83% 증가했고 순이익은 67억원으로 81% 늘었다. 이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5.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3배다. 2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미원에스씨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83위(상위 2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과 현금 창출력 점수는 각각 1점으로 낮다. 밸류에이션은 현재 PER이 5.7배로 상장 이후 평균 5.4배 대비 높은점이 반영됐다.
현금 창출력 점수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잉여현금흐름 (-), 재무활동 현금흐름(+)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